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 종로 어느 극장 앞,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김동수이다. 그는 지금 막 영화 한 편을 보고 나왔다. 오늘 하루가 왠지 남다를 것 같다. 영화 때문인지, 영화를 만든 선배 감독 때문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극장 앞, 영화 속 여주인공을 마주치다. 극장 앞, 영화 속 여주인공이 지나간다. 그 여배우의 이름은 최영실이다. 햇살이 눈부시다. 여배우 영실은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 동수는 동창 한 명을 우연히 만난다. 그 역시 선배의 영화를 보러 왔다고 한다. 저녁 때 있을 선배를 위한 동창회 후원모임 이야기도 빼놓지 않는다. 사실 선배는 지금 투병 중이다.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동수는 일단 동창과 헤어져 무작정 종로 길을 걷는다. 저 멀리 여중생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여배우 영실이 다시 보인다…. 동수는 그녀를 뒤따라가 본다. 영화 속에 등장했던 안경점에서 멈추는 영실. ‘그녀 역시 방금 영화를 본 탓일까?’ 조심스럽게 다가가 그녀에게 말을 건네보니 의외로 살갑게 대해준다. 극장 앞, 영화 속 여주인공을 마주친 한 남자의 영화 같은 하루가 시작된다…
표제 | 극장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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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 2005 |
유형 | 드라마 |
국가 | South Korea, France |
사진관 | ARTE France Cinéma, CNC, Jeonwonsa Film |
캐스트 | 김상경, 엄지원, 이기우, 손숙, 이경진, 김명수 |
크루 | 홍상수 (Director), 홍상수 (Producer), 홍상수 (Writer), 함성원 (Editor), Jeong Yong-jin (Original Music Composer), Kim Hyung-koo (Director of Photography) |
예어 | snow, university, seoul, south korea |
해제 | May 27, 2005 |
실행 시간 | 89 의사록 |
품질 | HD |
IMDb | 6.90 / 10 으로 64 사용자 |
인기 | 5 |
예산 | 0 |
수익 | 0 |
언어 | 한국어/조선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