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베이

타이거 베이 1959

7.20

말괄량이 길리(Gillie: 헤일리 밀즈 분)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외로운 소녀이다. 어느날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살인을 목격하게 된다. 친구들에게 자랑을 할 생각으로 살인범 코친스키가 버린 권총을 감춰둔다. 한편 폴란드인 선원 코친스키(Korchinsky: 호르스트 부흐홀츠 분)는 여자 친구 아냐(Anya: 이본느 밋첼 분)를 찾아 길리의 아파트 단지를 방문한다. (사실 길리가 코친스키를 그 아파트까지 안내한다.) 변심해 버린 여자 친구에게 화가 난 코친스키는 그녀를 권총으로 죽여 버리고 도망간다. 그 때 마침 아냐의 정부가 아파트에 온다. 하지만 그는 아냐가 죽은 것을 발견하지만 자신의 불륜이 드러날까 두려워 그 또한 도망친다. 결국 이웃에 의해 신고되고 경찰은 길리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한다. 천재적인 거짓말쟁이 길리는 그라함 경관(Superintendent Graham: 존 밀즈 분)의 질문을 이리저리 피해가면 자신의 살인 목격 사실을 숨긴다. 한편 코친 스키는 자신의 살인을 목격한 길리를 유괴하지만 같이 있는 동안 둘은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으며 친해지게 된다. 코친스키가 해외로 도망갈 수 있도록 도와 주기로 결심한 길리는 다시 경찰의 손에 넘어가지만 코친스키를 잡으려는 경찰들을 방해하려 한다. 마침내 코친스키는 배를 타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자유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길리를 보게 된다. 코친스키는 자신을 도와 준 어린 소녀 길리를 구할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자유를 선택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1959

휴머니티

휴머니티 1999

6.80

'99 깐느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수상작. 99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소탈하지만 바보는 아닌 작은 마을의 경찰관 파라오는 잘못하면 사람들에게 오명을 씌울 수 있는 악명 높은 사건을 수사해야만 한다. 파라오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주체할 수 없는 자신의 동정심을 억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의 잘못으로 야기되는 모든 비극을 끌어안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직업상 비열한 사건을 수사해야만 하는 파라오는 서서히 자신의 절망과 죄의식에서 오는 공포감으로 괴로워하게 된다.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