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제션

포제션 1981

7.30

마크는 전쟁 기간에 스파이 활동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오지만, 아내 안나는 뭔가에 정신이 팔린 듯 이상 행동을 보이며 가족을 떠나려고 한다. 마크는 아내와의 결혼생활을 잘해보려고 노력하지만 안나는 점점 광적인 행동을 하고, 더는 참을 수가 없어진 마크는 사립 탐정을 고용해 그녀를 미행하도록 한다. 마크는 안나의 빈자리를 느끼며 그녀와 닮은 선생 헬렌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지만 안나에 대한 집착은 갈수록 심해진다. 결국, 마크는 안나의 애인이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무엇과 만나게 되고 마는데... 영화 속에서 배우의 내면연기를 이끌어내는 탁월한 재능이 있다고 정평이 난 감독 안드레이 줄랍스키는 이자벨 아자니가 맡은 안나의 파괴적인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아자니는 영화에 출연하고 나서 정신적 질환에 시달렸고 자살기도까지 했다고 하지만, 그 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현대인의 불안한 심리를 이해되지 않는 난해함과 B급 영화적 분위기로 뒤섞은 대단히 컬트적인 영화.

1981

더 헌팅

더 헌팅 1999

5.50

어두운 역사를 품은 어떤 섬뜩한 저택. 그곳에 흥미를 가진 심리학 교수가 불면증 연구를 명분으로 관련 환자 셋을 초대한다. 귀신이 나온다는 이 힐 하우스에서 최악의 공포를 마주하라.

1999

나선 계단

나선 계단 1946

7.04

어린 시절 충격으로 목소리를 잃은 헬렌은 워렌 가문에서 일하고 있다. 마을에서는 불구 여성만 골라가며 살해하는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한편, 이 마을에 새로 온 의사 패리는 헬렌을 보스턴으로 데려가 그녀가 목소리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 한다. 또 한 차례의 살인사건이 발생한 날, 워렌 부인은 헬렌에게 당장 떠나라고 경고하고, 헬렌은 패리와 함께 떠나기로 마음먹는데 그 순간 또 한 사람이 워렌 가에서 살해당하고 만다. 워렌 가에서 일하는 또 한 명의 여성 블랑쉬가 살해된 것. 블랑쉬는 한때 형 알버트와 연인관계였으며 현재는 이복동생 스티븐과 사귀는 사이다. 헬렌은 블랑쉬 살해현장에서 마주친 스티븐이 범인이라 생각하고 그를 가둔다. 그리고 결국 드러나는 범인의 실체... 마을에 또 다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연쇄살인범은 장애가 있는 젊은 여성만 골라 살해한다. 한편, 젊고 아름답지만 말을 하지 못하는 헬렌은 병든 워렌 부인을 위해 일하고 있다. 워렌 부인은 다음 피해자는 헬렌일 거라 걱정하며 헬렌에게 멀리 떠나라 한다. 그러나 곧 저택에서 사건이 발생한다. 에셀 리나 화이트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심리묘사가 뛰어난 스릴러. 으스스한 분위기가 가득한 한정된 공간 안에서 심리적인 압박은 극에 달한다. 이후에도 여러 번 영화화되었다. (2015 영화의 전당 - 세계영화사의 위대한 유산 - 월드시네마 XII)

1946